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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旅行

벼르고 벼르던 태백산행을 마치고...

by 서리야 2005. 1. 26.
그렇게 내가 계획했던 민족의 영산 태백산행은 좌절되고말았고...
나는 일상으로 들어가서  열심히(?)삶을 살아간다.

 

엉?
그런데  유혹하는 소리있어..

"언니~이~태백산가자~~~~""

아~아 이난국을 어찌 헤쳐나갈거나?
또 태백산이 날 유혹하네~미친다~~~~
이럴때 싱글이면 훨~훨~~ 부담없이 "응 가자!!"
할텐데....내처지가 처지이고보니 남편이 또 신경쓰인다.
고민고민하다......할 수 없다 그래도 나이 한살이라도
더 덜 들었을때 힘듬에 도전하자.

마음은 복잡하지만..그러니 어쩌랴~~~

 

어쨌거나
난 또다시 태백산으로 향했다.
토요일밤 자정에 강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타고........

오메나 이번에는 일출도 볼 수 있으려나보네..

그러나 진행팀에서는 날씨가 좋지 않을것 이라는 일기예보로
일출은 프로그램에 넣지 않았다고해서 무쟈게 실망이되는거였다.
가는시간 널널히~~~~ 휴게소에서도 널널하게 쉬고

 

태백산 아래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한시간이 새벽4시30분.

 

간단한 요기후에. 5시40분 산오름시작.
하얀 눈이 아직도 녹지 않아서 발목까지 올라온다.
혹여 미끄러질까봐서 어찌나 긴장하고 걸었던지...
오르막 내리막을 연거푸 하며 올라간다.
그래도 의외로 그렇게 험난하지는 않다.
어느사이 동이터서 헤드렌턴 없이도 하얀 눈빛으로도
충분히 걷기에도 편안해진다.

점점 고도는 높아져가고 땀이 나면서도 장갑은 꼈지만 손이 시리다.
정상이 가까와지자 갑자기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다.
이코스 저코스에서 모여든 사람들인것같다.
지난주간보다 주말을 당해서 온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귓볼은시리고

땀으로 젖었던 머리칼도 만져보니 뻣뻣하게 얼었다.
온도가 올라가서인지 태백산엔 원래 상고대
(나무마다 서리가 채곡채곡 얼어붙은 하얀눈꽃)가 유명한 곳인데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죄다 녹아 내린듯하다.
살아천년...죽어서천년..이름붙은 주목 군락지가 나타나고
사진찍는 이들이 여기저기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없다.
나도 그들 속에 섞여서 사진 몇장을 찍어보았다.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욕심처럼 사진이 되어야 말이지.

 

에구구~~~
손이 시려서 그나마 더 이상 못 찍겠다.

 

 

눈 앞에 장군봉이 나타나고  저 건너편에  영봉 천제단도 보인다.
해발1.567m..아주 높은산이지만  상당한 높이까지 버스로 올라왔기에
약 3시간30여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정상에 다다른 것같다.
정말 많은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룬다.
"태백산"정상비는 만져 보지도 못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에효~~~ 걍 정상비가 보이는곳 에서라도 사진 한장 찍고 걍 내려가자.


거기에서라도 증명사진 한 장 찍는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울 정도니까...

 

눈 꽃 축제가 열린지 이틀째 된다고 하는데 그 장소인 당골로 내려간다.
걸어내려가는곳..그리고 비료부대 썰매로 신나게 내려가는곳...
애 어른 할 것 없이 신 바람이 났다.
비료부대 썰매 타느라고.....^^*

나는 부대를 준비하지 못한 탓으로 꿈도 못 꾸고 걍 내려갈 참인데
같이 동행했던  재간둥이 한사람이 어디서 구했는지 비료부대를 하나
들고와서 나더러 한사코 타라한다.
못 이기는척 타 보았다. 오메~~~~ 걍 미끄러져 내려가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정말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ㅎㅎ
그러니 애들은 오죽이나 신날까?

 

내려오다 보니  매년마다 개천절에 제를 지낸다는 단종비각이 나타난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한장 찰칵! ^^*

그렇게 구간구간을 걸어내려오다  비료부대썰매를 타고 내려오다 하며
내려오니 금새 내려온다.

 

눈 앞 바로 앞에 축제장이 나타나고 눈으로 만든 갖가지 조각작품들이
거대하게 모습을 나타내고 그보다  더 지치도록 많은 관광객들이
몸이 서로 부딧칠 정도로  많기도하다.

 

행사장이라면 반드시 나타나는 우스꽝스런 복장과화장을

한 엿장수들이 여기저기서 그룹으로 공연을 하고

(세상에 아무리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위함이라해도)

어깨걸이끈 티셔츠 하나 달랑 입고 미니스커트 입고 공연하고있다. 그추위속에...츠암내..


각 종 먹거리들로 지글지글~~~통돼지 굽는 맛있는 냄새들이

금세 산에서 내려온 허기진 우리들 배 고픔을 한 층 더 하게 한다.

우리팀들도 어느 식당 한편에서 버섯전골을 주문해서  따뜻한 방에 앉아서
맛있게 먹고 서울로 향한다.

예상외로 (국도로 와서 그런가?)하나도 길이 막히지를 않아서

서울에 도착한 시간이 5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또 가고싶네.....천천히 다른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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