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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9 20:03
이래저래 괜시리 바빠서 이제야 자랑합니다.
왜케 마음의 여유를 못찾는지 갈수록 태산이네요.
우리 아이아빠는 정말 독실한 크리스챤이랍니다. 나도 전에는 교회에 열심히 다녔는데 요즘은 잠깐 아주 잠깐^^ 쉬고 있지요.
그래서 아이랑 아빠만 열심히 다닙니다.
나는 그동안 산을 좋아하게 되었구요. 일요일에는 둘이가 각각 달리 바쁘지요
나는 산으로....
애아빠는 교회로....
몇년을 그렇게 지내다가 남푠이 제게 제안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등산을 같이 할테니 당신도 한달에 한번만 교회에 가자."---
언젠가는 저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함을 잘 아니까... 그리고 가족단위로 등산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산에서 봤을때 무쟈게 부러웠던 나는 흔쾌히 대답합니다. 원래 남푠은 절대로 절대로 그 어떤이유로던지라도 주일을 까먹는 사람이 아니였거든요. 그럼에도 그렇게 제안합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는 내가 산행대장하기로하고 강화의 마니산을 찾았습니다.^^
작년에 마니산 "단군로"로 산행진로를 잡았을때 등산로 양옆을 행진하는 진달래가 정말로 장관이었는데요. 정말 진달래로 명성이 자자한 영취산이 울고 갈 정도로 예뻤는데...
올해는 그만 시기를 놓쳤네요 이미 다 지고 없어요 정상에 다달았는데도 진달래는 없습니다. 아마도 지난주(셋째주)쯤이 절정이 아니였을까..싶더군요.
그래도 산길은 참 즐거웠지요. 산행 중간중간에 저아래~~~~ 기분좋게 탁!트인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드디어 "참성단"에 다달았고 수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우리딸아이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참성단에 대해서 설명도해주고...조금아래 편편하고 전망좋은바위를 찾아 앉아서 점심 도시락을 폅니다,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 바위능선을 따라 갑니다. 우리 쪼끄만 딸내미가 너무 신나합니다. 아까 오르막을 계속할때는 엄살 부리면서 안올라가겠다고 버티던녀석이...ㅎㅎ
언제 밟아보아도 기분좋은 마니산 능선의 바위이지요.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는 표식이 나타납니다. 한참을 내려오면서 이번에도 산나물이 있나 두리번 거리지만 알아야 수확하지요. 고사리는 아는데 고사리마저 안보이네요. ^^
이윽고 다 내려오니 할머니들이 산나물을 파시는거예요. 그래서 만원어치 사왔습니다.
그리고 차있는곳 "마니산 주차장으로 되갈려니 택시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어떤이에게 만원이란 말을 들었건만..... 근처 가게에 들려서 택시를 불렀으면..했더니 만이천원을 내라고 합니다.
그때 마침 빈택시가 들어와서 그걸 탔는데 만원이라고 합니다. 님들도 혹시 저처럼 마니산을 산행하시게되면 만이천원짜리는 이천원이 바가진줄 아시기 바랍니다 ㅎㅎ
저는 그날 아주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님들 담 정기산행에서 만나뵙기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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