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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旅行

04.5.20...바래봉

by 서리야 2004. 5. 16.

진달래가 지고 철쭉꽃이 피를 토할 무렵이되니 웹 화면 여기저기에
바래봉의 환상적인 철쭉 무리를 담은 사진들이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저 철쭉을 만나고싶다...했는데
회장님의 결정이 5월 정기산행지로 결정하셨다해서 내심
너무나 반가워서 손꼽아 기다려졌었지요. ㅎㅎ
그러나 우리 산행날짜는 세번째주인데 자꾸만
철쭉들이 다 지는것 같아서 은근히 애가 탑니다.
붙잡고 싶은심정이였죠. 아무래도 지리산은 남쪽이니까..
아무리 고산이라해도 혹시나 볼품없게 지지 않을까..걱정 됩니다.
걱정속에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산행일이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바빳던 저는 오늘..토요일 역시도 너무너무..정말 무쟈게
바쁘네요 낼 산행을 위해서 눈을 좀 붙혀야 되는데
에구! 전혀 틈이 없네요. 그럭저럭 앉아볼새 하나 없이
새벽3시가 넘어가려 합니다. 에구머니나! 정신없이 배낭 꾸리고
그새벽에 개봉역을 향해서 택시를 타고 갑니다.
개봉역에서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고 우리 사등여님들을 회장님댁
근처에서 약속시간약10분전에 모두 만납니다.
항상 늦장꾸러기가 미리 나왔으니 오늘은 아주 약속시간들이 잘 지켜진셈이죠?ㅎㅎ
룰루랄라~~♬ 가자~~! 지리산으로~~~~

회장님 새벽의 고속도로 신나게도 씽~씽 달리십니다.
어딘지 저 까먹었어요 무슨 휴게소에서 떡라면 등등을

이른아침으로 각자의 입맛에 맞추어서 드시고 조금 더 달립니다.
드뎌~ 바래봉..이른 아침이여서인지 주차장에 차가 얼마없네요
더 나은장소 골를 수 있는 여유도 있어요. ^^
810분 우린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말 철쭉나무가 많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꽃이 다 졌구요 파아란 잎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어요.
산불방지를 위한 것 이라며 임도가 쭈욱~ 펼쳐져있는데. ..
계속 오르자니 조금은 지루합니다. 한참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비로 씻겨진 눈부신 푸르름사이로 운해가 멀리 산봉우리들을 사이로 숨바꼭질을 한다는데
정말 그어떤 수식어라도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답더군요.

여기서 기념촬영하나 하고 가야겠어요.
우리 다 같이 김~~치~~~~~~ 치~~~~~~즈 ^^*

한참을 또 오릅니다.
어느듯 바래봉 정상이 저 만치 보입니다.
어느산이나 마찬가지지만 정상 바로 코아래에서는 어찌 그리도 급 오르막인지..에구에구 심들어...헥~헥~
소를 방목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전에 대통령이였던 박정희대통령이 조성해 놓았던 초지라는데 정말 바래봉
전체가 목초들로 파랗게 파랗게 뒤덮여 있었고 군데군데 꽃이 진 철쭉나무가 다복하게 자리하고 있더랍니다.
드뎌 정상에 올랐어요. 진영은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세상에 그렇게 아름다운 운해는 저 본일이 없습니다.
노고단 저~어~쪽 부터 시작해서 지리산 종주코스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 아름다운 봉우리 능선들이
아주 짙은 운해에 몰려갔다 몰려왔다 요술을 부립니다. 바래봉..표식비에서 증명사진을 찰칵!

우리 밥먹고 갑시다아~~~ 송암님과 청산님께서 자리를 잡으셨네요.
편편한 초지위에 신선들의 식탁이 차려지고 우리들은 잠시 신선이 됩니다.
바람이 우리들에게로 불어오니 사정없이 날려온 구름이 우리들을 덮으려고 하는것있죠?
그래 하얀 구름속에 숨기우고 싶다 계속 덮어즐래? 그래도...아쉬워도..이제는 가야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 산을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우린 내려가는데...괜히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내려올때는 운지사(?)이던가요? 절쪽으로 내려옵니다.
역시 재미없는 임도 보다는 숲길이 훨~ 분위기가 있습니다.
어제 내렸던 비 탓으로 약간은 하산길이 미끄러웠으나 분위기가 그만이더군요.
완전히 하산한 시간이 12시를 넘기고 있었지요.
아주 작은동네에 자리하고있는 어느 식당에서 우리는 그집이 자신있다하는 버섯전골을 주문해서 보기보다는 제법 맛있어서 정말 신나게 맛있게 용감하게..씩씩하게..^^ㅎㅎ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계속해서 수고하시는 회장님께서 운전하시는 애마에 의지해 서울로 들아왔습니다.

비록 불타오르는 철쭉꽃 무리는 만나지 못했지만 꿈속처럼 황홀했던 운해의 마술을 감상했으니...
또 다시 잊지 못할 한 페이지의 멋진 산행을 우리는 마쳤습니다.
멋진 사진 많이 찍으셨어요 회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장거리에 고생을 너무도 많이 하셨어요.
청산님 빡빡한 살림살이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저는 산행날 오후부터 그동안 걸쳐있던 감기가 심해져서 목이 너무나 아파 고생을 좀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나았지만요.^^ 사등여님들 담 산행시는 좀 더 많은 님들이 참여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곳을 다녀 오셨군요..지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하여 노고단을 거쳐 정령치, 바래봉,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지리산 태극종주코스입니다. 바래봉에서 좌측 남원 운봉쪽으로 내려가면 백두대간 종주길로 이어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04.05.20 08:29
 
 

 

새벽3시55분 개봉입구를 출발 하여 경부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릴때 님여러분은 저를 믿고 단잠을 주무실때와 올라올때 뒤풀리로 술한잔 거나하게 드시고 행복하게 읏는 읏슴소리가 들릴때 저 또한 기분이 좋아 신나게 운전을 했읍니다.아기 자기하고 재미있게 후기를 써주신 진영님께 감사드립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04.05.20 09:00
 
 

 

오호라....그랬었군요.사등여 정기산행 손님이 부족한 이유가.진영님의 실감나는 후기를보고 누가산에 가겠어요? 후기보면 되지 ㅎㅎ 아침먹은 휴게소는 함양 일겁니다.우리가 오른길이 산불방지를 위한 임도였군요.지난해 수해복구를 하면서 시행한 사방공사인줄 알았습니다.속세에 내려오니 그날의 신선생활이 더욱 04.05.20 12:09
 
 

 

그립습니다.님들의 협조에 감사드리고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감기 빨리 떨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 합니다. 04.05.20 12:13
 
 

 

아! 태풍님 그렇군요 말로는 들었었는데.."지리산 태극종주구간" 그렇게 이어지는구나...마음으로 그려지네요 그 구간이...지금도 눈에 선~하거든요.나도 지리산 종주 하고 싶은거있죠 언제나 가능할지... 04.05.20 14:03
 

 

얼마만에 집으로 입성하여 진영님의 산행후기를 읽고나니 가본사람이 돼버리네요. 사등여 님들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셧읍니다.저역시 계획대로 추진을하려 합니다. 다음산행때 뵙기로하고 모두들 건강하세요.갑사합니다. 04.05.21 09:10
 
 

 

오밀조밀, 맛갈스런 후기 읽고나니 이몸은 유구무언 올시다. 그 좋은곳을 함께했다는 뿌듯함으로 ---. 으쓱. 04.05.21 12:11
 
 

 

언제나 맛갈스런 후기로 잠시 참석못한 마음 달래 봅니다. 감기 빨리나으세요. 04.05.22 22:25
 
 

 

언니 후기가 오른지 며칠 되었네요.....요즘 정신이 없어서리 잘 들어오지도 못하는데 못보고 걍 갔으면 두고 두고 후회할뻔했네요...저 지리산 바래봉 뒤늦게 다녀왔어요....언니 후기속에서.....정말 잘읽었어요...같이 산행하는 기분으로..ㅎㅎ 04.05.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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