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날...
우리아이 올해로 6학년...
내년에는 청소년 범주에 들어가겠지.
아빠가 바람쐬러 가자고한다.
"어디?" "인천대공원....."
이구.....갈곳이 그렇게 없어?
잠시 거시기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
인천대공원과는 반대 방향으로간다.
결국 차가 멈춘곳은 농수로에 물도 시원하게 흐르고...
길 양옆으로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들길이다.
나는 기분이 정신없이 좋아진다.
꽃길을 걷는 기분 누구라서 알까?
나는 잘 가꾸어진 공원길도 좋지만
이런 들길이 더 좋다.
비록 접사기능이 탁월한 카메라는 아닐지라도
나의 똑딱이 카메라에 요 이쁜 녀석들의 모습을 담는것이
행복하고 만족하다.
아이 아빠가 한마디한다.
하영아~~~
오늘은 어머니날이니 하영이가 양보해라~~~~~"
그런데 우리 이쁜 딸래미 또한
"아빠~~ 나도 이런길이 더 좋아~" 한다
아빠는 나를 비꼬고 싶은 심정으로 그렇게 말했겠지만. ^^
아이랑 나랑은 이렇게 신이났다.
꽃마리가 이렇게 탐스럽게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에고.......깜찍하고 예쁜녀석들....
멀리서보니 영락없는 우아~한 안개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