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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旅行

08. 6월 정기산행 운주산

by 서리야 200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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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도 동문회 단합회겸 등산대회가 있는데 이사회에서
        운주산행으로 결정되었다해서
무척 반갑다.


    왜냐하면 최근들어 부쩍 운주산행이 마음으로 그리웠었던차였으니까...
      우리 모교 교가에도 나오는 산인데..명색이 산을 좋아한다면서 운주산을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다는것은 말이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애초 5월행사였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4월로 한달 앞당겼으나 이틀후가 총선이라는
      나라의 큰 행사가있어 선거법위반이래나... 뭐래나...
      하여 다시 조정된 날이 두달뒤인 6월 첫 주가 되었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6월1일은 다가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결지인 우리 모교로 달려간다,
      학교에 도착했으나 운동장을보니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생각외로 많지않은 인원......
      아! 실망!

      동문들을 생각하는 마음 또한 남다른  45회 김흥래[석숭이]님이
      비싼 병천순대를 얼마나 많이 사왔던지...
      이른 아침 혹여 전국 각지 먼곳에서 아침도 굶고 달려오는 동문들을 배려해서 이렇듯 준비를 많이 하셨건만...
      감사한 마음과 함께 마음이 짠~해진다.


      산행 출발에 앞서
      류은자 동문회장님의 간단한 격려의 말씀이 계셨고 이어 허용기 수석부회장님의
      응원의 말씀,  그리고 이도희 산악대장님의 간단한 한 말씀과 함께 산행은 시작되어
      예전 우리가 소풍갈때 그랬듯이 운동장을 출발해서 운주산을 향해 힘차게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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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랑미와 가다리 사잇길을 걸어 각 종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고
          신록으로 어여쁘게 우거진 숲길을 사브작 사브작 걷는다.
          보랏빛이 영롱한 엉겅퀴꽃이 만발하고 곳곳에 인동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길....
          뱀딸기가 술길에  빨갛게 익어서 아예 즐비하다.
         곳곳에 뽕나무 열매 오디 또한 까맣게 익어서 우리들의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어린애처럼 까만 열매 오디를 따서 한웅큼씩 입안에 털어넣고 즐거워하는 동심 아닌 동심^^


          아! 내가 자란 산야가 이렇게 풍요롭구나!
          산행을 자주 하는편이지만 이렇게 푸근하고 눈에 보이는것마다 탐스럽고 풍요롭고..
          다른 그 어느 산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내기분.......나만 그런 기분이였을까?


          운주산으로 가까와질수록 참취도 눈에 많이 띄고 쌉쌀한 맛으로 익숙한 
          머위 나물은 아예 눈 돌리는곳마다 지천이다.
         작은 호수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 소풍을
         즐기고있는 친구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반갑게 만났다 ^^


          나중에 알고보니 그 작은 호수가 한절우 방죽이라 했다.
         주변 퐁퐁샘에서 솟아난 물이 그렇게 호수를 만들고 있다고........
         옛날에 퐁퐁샘으로 소풍은 갔었지만 솔직히 퐁퐁샘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쯤에서 부터는 드디어 고도가 느껴지기 시작하여 힘이 들기 시작한다.
         드디어 급오름으로 시작되는 지점에 이르러 모든 동문님들이 발걸음을 멈춘다.
         목도 축이시고 오이도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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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판을보니 운주산 정상이 앞으로 1키로400.........속으로 40분은 족히 올라야겠구나 싶다.

         으아~~~~~~ 이때부터는 정말 너무 힘이 들어 딱 죽을맛이다.
         계속 급한 오름길이다. 땀이 눈으로 자꾸만 들어가서 눈이 따가워 고생스럽다.
         계단과 계단의 간격도 너무 높고...다른 동문님들 또한 나처럼 힘이들겠지? 


         그러나 시간은 흘러가고 한발 한발 옮기는것은 그만큼 정상에 가까와지는것.


          마침내 정상이다.
          정신없이 힘드는데 누가 위에서 내이름을 부른다.
          우리 지덕 친구가 대전에서부터 일요일이지만 근무라는데 시간을 쪼개어 달려왔단다.
          달려내려와  정스럽게 내배낭을 들어준다. 으아! 날아갈것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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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 올라서니 하늘을 찌르는 백제기념탑도있고 우리 동문님들도 가득하다.
             기념 사진을 한바탕 찍고 그 너머로 한참을 내려간다.
             내려가다보니 그곳에서 49회 동국동문과 쌍열동문 그 외 [이름을 몰라서 ^^;;]
             여러분의 동문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한다.


             류은자 동문회장님을 위시한 천안쪽의 동문들이 점심을 맛깔스럽게 준비해 주셔서  배고픈터에
             애찬을 정말 맛있게 즐기고 40회 이명호님이 준비한 보물찾기에 돌입 ...한참 신나는데


             동기중에 경사가 있어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41회 동문들을 태운 차량이 도착하여 많이 반갑다.
             오잉? 이어 43회 동문들도 달려오네....? 43회 역시 청주에서 경사가 있는 동기가있어 참석하여
             축하해주고 운주산으로 달려왔다고한다. 고맙기도하지.


             한바탕 더욱 고조된 축제 분위기가되어 예정 하산 시간보다 조금 지체된듯하다
             산행팀..... 반대 전의쪽으로 도착하신 현지 조우팀...모두 함께 어우러져 기념사진을 찍고 
             올라왔던길 그대로 돌아서서  회귀하여 운동장으로 향하여간다.


             올라온길이 급오르막이였으니 당연히 급내리막이된다.
             누가 오름이라서 힘이든다 하는지..급내림길 또한 장난이 아니다.
             이마에 다시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내가 자란 내고향 산야의 길을 걷는것이 이토록 기분이 전혀 다를줄은 상상도 못했다.
             토끼풀 하나도 씀바귀 이파리도 쑥쑥 자라 올라온 쑥도 다른 산야에서 본것과는
             사뭇 다르게만 느껴져 소중하고 정스러우니 이 느낌이 단지 사람의 변덕스러운마음 때문만일까.


             희희낙낙 즐거움에 들떠 한발한발 옮긴것이 어느새 저 만치 학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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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갈수기 라고는 하지만 우리 송볼동네 앞 냇갈이 물이라고는 구경할 수가 없는게
           착잡하여 옛날 내가 어린시절 세숫대야에 빨랫감을 가득 담아  옆구리에 끼고 나와 졸졸거리며
           맑게 흐르는 냇물에 빨래하던 생각으로 오늘 마른 냇가를 보면서 잠시 흘러가버린
           과거속에 빠져들었다.


           이윽고 학교마당에 들어서니 먼저 도착했던 우리 동문들이 프라타너스 그늘아래에서 앉아
           환담을나누다가 우릴보면서 크게 반겨주고 박수도 쳐 주신다.


           그렇게 오늘 뜻깊고 평생 잊을 수 없는 또 다른 추억의 한페이지를 소중하게 마련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 동문들의 참여도가 많이 소원해 마음으로 섭섭하다.
           명색이 일년중 한번으로 전국적인 행사이며...목적 역시 단합대회인데....


           물론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것이 각 기수의 정기적 모임 또는 행사가 될 수 있겠으나
           매 월 동문산악회 정기산행엔 꼬박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년 중 행사인 단합 등산대회는
           어떠한 유두리를 사용해서라도 참가해 주는것이 진정한 동문사랑이 아닐까.




        이좋은 행사를 마련하여주신 류은자총동문회 회장님 허용기수석부회장님 이운성사무총장님
        이운갑사무차장님 이도희산악대장님 박경복총무님 또 구체적인 행사 준비에 마음쓰신
        여러분의 우리 동문님들..진실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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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주산성"

      운주산성은 성의 둘레 3,210m, 폭2m, 높이 2-8m의 웅장한 백제산성으로,  
     분지형의 산세와 수려한 풍치가 일품이다.
  아직도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백제사의
     귀중한 유적지로, 서기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풍왕과 복신,도침장군을 선두로 일어났던
     백제부흥 운동군의
  최후의 구국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운주산성은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 79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한편 운주산 정상에 오르면 “백제의 얼 상징탑”이
     운주산을 찾는 탐방객을
 반가이 맞이한다.
      ---
산행공지에서 발췌
 

      산행코스: 성남초등학교-도랑미 뒷산- 퐁퐁샘[한절우방죽]-작은계곡-능선길-운주산 정상
      산행시작 ; 출발 10시 29분
      산행종료 : 운동장도착. 16시50분전체시간 : 6시간20분 


 

 

 

 

선택한 댓글
 
할머니하고 고사리꺽던 운주산 꼭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우리기수 모임때문에 참석을 못했네요 선배님 산행후기 잘보고 빈손으로 가도 될까요 ????????? 어쩜 그렇게 구구절절 후기도 잘쓰는지 부럽습니다 ^_^ *^* 08.06.04 19:18
 

 

현장감 넘치는 산행후기에 감사 드리며 한편 같은 마음의 아쉬움을 피력하셨네요.어쩔수 없는 일정이야 이해되지만 몇몇기수의 일정에 총동문회 일정과 조율이 되지 않은점 서로의 안타까움으로 남네요.명년엔 서로의 협력으로 서로의 아량으로 함께하는 성남의 동문이고 싶어서 한글 올려봅니다. 08.06.04 23:39
 

 

네. 사랑하는 선배님.... 한글 한글 꼼꼼히 읽었습니다. 무신 말이 필요 한지...암튼 무지 지송합니다... 우리 기수도 뒷날 이야길 했습니다... 발전적인 동문회로 거듭 날 것입니다... 정말 정겨운 소풍이였군요... 08.06.05 01:38
 

 

나도 모르게 운주산에 따라 갔다온 느낌이네여. 행운을, 08.06.05 05:17
 

 

감칠맛 나는 후기글 ~~~ 정말 좋습니다. 새로운 맛이 나요. 08.06.05 06:54
 

 

친구.. 혹시 문학소녀????? 뭔 글을 요러콤 알쿵달쿵 잘썼댜. 정말 함께 호흡하며 등산하는 기분이네... 아무튼 고맙고 수고했어. 항상 즐겁고 재밌는 글 많이많이 부탁혀!!!!!!!!!! 08.06.05 09:30
 

 

미니랑선배님 산행의 이모저모가 특집드라마를 만드네요. 언어의 마술사처럼 표현방법에 따라 의미와 정감을 주네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향 산야의 야생화처럼 건강관리와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08.06.05 12:35
 

 

님이 쓴 글을 눈을 감고 음미하면 나도 모르게 옛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유^^** 어쩜 그리도 일거수일투족을 빼놓지 않고 감출맛나게 그려놓았노~~ 08.06.05 23:13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사랑으로 남겠지!!! 08.06.06 20:07
 

 

참여는 못했지만 후기글을보니 참여한듯 착각을 해봅니다...잘보고 갑니다 08.06.07 00:54
 

 

아.................운주산 산행.후기...글...감동 그리고 드라마 나네요....한편에...드라마 입니다 참석 못해서 죄송 해요.. 08.06.09 16:31
 

 

미니랑 고마워 몇명은 맛난 점심 가지고 차량으로 갔기에 어떻게 변했을가 궁금 했는데 님 덕분에 ~~~~~~정말정말 꼼꼼하게 잘썼네.. 사랑해********* 08.06.10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