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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비둘기공원*생매산

by 서리야 2014. 5. 29.

이곳은 내 제2의 고향이된셈이다.

이동네 소재 예배당에서 결혼식하여

이곳에서 꽃같은 이쁜 젊은 시절을 다 보냈다

치열한 인생을 바삐 살다보니...어느사이에...나는 이렇게 변해버렸고...

 

어느날 공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이곳의 변천사를 소개해놓은 소개비가 있어서 자세히 읽어보니

내가 남편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고 이곳에 살고있던 시댁을 방문하느라고 왔었던

그때 풍경이랑 분위기가 절로 생각난다.

뿌우연 그리움이 밀려옴과 동시에, 마음이 무엇이라 할 수 없이 복잡해진다

순식간에 가버린 젊은시절이였던것 같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그동안의 파란만장(?)한 세월의 무게가 한없이 무겁고 길게 느껴지기도한다

결혼이라는 제 2의 인생을 출발했던 이지역에서 이렇게 늙어버릴것을 상상이나했을까

정말 이곳도 내가 변해버린 모습처럼 많이도 변했구나..싶다

 

아~ 아련하게 그리운 그 시절의 산천초목이여~

잃어버린 나의 고운 옛모습이여......ㅜㅜ

 

언제 심어놓은것인지는 모르지만 제법 굵어진 매화나무가 빽빽하게 꽃을피웠네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광덕물산" 바로 뒤로 보이는 산이 "생매산"(우리동네) 그리고 좀 더 멀리 뒤로 보이는 산이 "소래산" 이다

소래산에서 바라 본 옛 "생매산" 현 우리동네모습

지금 소래산에서 내려다보는 변해버린 옛생매산

 

 

곱게 피여있는 매화와 산당화의 모습보며..많은 생각속에 빠진 나를 정리하며...

(생매산공원)이라고 칭하고싶어서 그냥 나혼자 그렇게 호칭해본다

생매산공원의 아름드리 산사나무와 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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