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핑크뮬리 그라스"(Pink Muhly Grass)
우리딸래미가 가을을타나...
경주에있는 핑크뮬리 사진을 보여주며...
또 주상절리의 사진을 보여주며...
해변가 마을 "벽화마을"에서 아가 사진을 좀 찍어주고 싶다며...
좀처럼 발걸음 떼기에 게으르고 소극적인 남편이 딸이 끔찍하니 오케이~~~
번개처럼 준비하며 진짜로 나가자한다...
막, 떠오른 햇쌀에 퍼지는 붉은빛 기운과 핑크물결이 어우러지니...혼자보기 아깝고 아무리 셧터를 눌러대도 안찍은것 처럼 매 순간 새롭다
이슬이 핑크억새에 내려앉아 빤짝빤짝...얼마나 이쁘던지...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보려고 무진 애를 써 보았지만...눈으로 본 것 만큼만 담을 수 있다면.....ㅠㅠ
꽤 여러분의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계셨으나 언저리 몇분이 가셨나보다..
첨성대의 위치가 떠오른 햇님과는 정 반대라 역광의 핑크억새랑 담아야 예쁠텐데...순광이라..영 그렇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생긴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다
무슨 비단결 같다고나 할까.....
막 떠오른 햇쌀에 빛나는것은 핑크뮬리만은 아니다
바늘꽃무리들도 하얗게 빛나는게 눈이 부시더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노닐었던 꽃밭 여전히 더 놀고 싶지만 갈길이 멀고머니...
일단은 발걸음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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