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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부부란.....

by 서리야 2005. 5. 27.

오늘 텔레비젼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았다.

주제는 아마도 "사별"인것 같았다.

사별... 부모자식간의 사별...

부부간의사별...

따라서 유명을 달리한 이의 주변 사람들...

쭈욱 그들 남겨진이들의 이런저런 가슴아픈 사연들이 흘러나와 마음이 아파왔다.

이런 유형의 사별이던 저런 유형의 사별이든 아무튼 겪어서는 안될 아픔이었다.

 

제주도에 사시는 어떤 할머니의사연이다.

일흔을 훨~ 넘기신 할머니 혼자 사신다고했다.

기자가 마늘쫑을 뽑던 할머니에게 "누구랑 드실겁니까?"

여쭙자. 할머니는 "나 혼자 먹어요" 하시는 표정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듯한 표정이 엿보인다.

할아버지 살아생전 그렇게 많이 다투시고 뛰쳐나가기도 (육지로...)수없이 하셨다고했다.

그러나 돌아가신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 돌아가신 영감님이 그렇게 보고싶다고 하신다.

"아무리 속썪이는 남편일지라도 남편이 최고여.." 하신다,

자식은 오남매나 두셨지만 그 금쪽같이 키우셨을 자식에게 지금은

"자식은 바람같은 존재여" 하며 기가막힌 표현을 하셨다,

속썩이셨던 남편이라도 이제보니 "최고"이며

금쪽같은 내 인생의 결과인줄만 알았던 자식이란 "바람같은 존재"라 한다.

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했다.

* *이런저런 생각에 잠은 아니오고 한번 긁적거려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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