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생겼다. 서너달전인가. 산과여 쥔장님으로부터 앞으로의 산행지 계획에 대해서 얼핏 들었었다. "사량도 에도 갈낀데요" 그렇게 듣긴 들었었지만... 오메.......떠억~하니 카페에 4월 정기산행지로 공지가 올라온거다. 고민고민 에효~어떻할꺼나아~이렇게 빨리?? 가을쯤이었으면 올매나좋아~ (-.-) 왜??? 왜 가을이냐구요? 지금가면 안되나? 그렇다 가면되지..... 그러나 나는 지난달 어떤 지인으로부터 사량도에 가자는 제안을 받고 내심 가고싶었던 곳이라서 덜컥 약속을 하고 이미 다녀왔던터였다. 그게 문제였던거다. 날짜는 부득부득 잘도 간다. 난 또 갈건지 안 갈건지 결정도 못했는데. 또 가면 어떻겠느냐마는 무박 산행이니만큼 울 애 아빠에게 허락받는일이 장난은 아니니......그것이 문제인거다. 분명 이렇게 나올께 뻐언한일이니...... "이 철 없는 아줌마야!!!! 지금 때가 어느땐데 다녀온곳을 한달만에 또 간단 말인가!!!!!!" 이렇게 소리 지를텐데.....하긴 아마도 내가 남푠이라도 그렇게 말할거야.....고민..(-.-)ㆀ 그래서 할 수 없이 사량도 간단 말만 숨기기로 결심한다.. "나아~~ 이달에도 무박산행 한번 할건데........" 이렇게 말끝을 흐리며 얼렁뚱땅 넘어가고 허락도 받았다. 마침내 사량도로 떠나는 토요일..오후 시간도 참 잘도 간다. 신도림역으로 달려가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함에 휴우~~~~~ 숨 한번 내쉬고 자리잡아 앉으니 속속 참가님들이 도착하시고 버스는 출발한다. 밤이지만 가로등빛에 빛나는 노오란 개나리들의 아름다운 너울거리는 춤사위와 새색시처럼 화사하게 하이얗고 소담지게 피어 줄지어 서있는 벚꽃들의 현란한 행렬을 뒤로하며 버스는 밤공기를 가르고 달리고 또 달린다. 얼마전에 다녀온 사량도이건만 설레임에 가슴 두근거리기는 마찬가지다. 마침내 새벽 삼천포에 도착하고 이른 아침 현아님과 코스모님이 직접 만들어 준비 했다는 밥과 반찬들.....육계장 국... 수고스럽게 만들 음식들이니만큼 입맛없는 새벽이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넘어간다. 지난번에는 돈지에서 시작했던 산행을 이번엔 내지에서 제대로 시작하고. 전에 느끼지 못했던 사량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여유롭게 보게된다. 흠이라면 어찌나 사람들이 많이도 왔는지....... 곳곳에 정체가 심해서 약간은 짜증도난다. 가장 높은 지리산에 도착하고( 원래는 오리지날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해서 "지리망산" 이라했다 그런데 유명한 지리산으로 인해서 좀 더 홍보 효과도 있고 해서 걍 "지리산"이라 이름이 바뀌였다고한다. 여기부터는 앞길이 난코스가 이어진다. 등산로가 이른바 "책바위" 채곡채곡 돌을 쌓아 모로 눕혀놓은것 같은 모습이라 여차 발을 잘 못 디디면 바위에 걸려서 앞으로 고꾸라질 수도 있고 굴러 내릴수도 있어서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실제로 진영이 바위에 등산화가 걸려서 구를뻔했음 어떤 고마운 분이 붙잡아 주셔서리..)
모두들 까탈스러운 등산로에 긴장들하고 걷는데 우리팀 중에서 유독 한사람 훨~훨~ 나르는이가 있느니 이름이 "천사님"이라고했다. 천사라서 그럴까? 난코스를 걍 너무나 좋아하며 즐긴다. 수도 헤아리다 지쳐서 몇갠지도 모르는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고. 깍아 지는듯 밧줄 달린 직벽코스도 여러번 만나고 나무도 설기설기 매어 만든 직벽 나무사다리..또는 철제사다리도 여러개 지나고 아무튼 각종 스릴은 모두 골고루 즐기며 옥녀의 전설이 서려있는 "옥녀봉" 을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친다. 오전6시30분에 시작한 산행을 정오 12시를 넘기면서 후미까지 모두 완료하여 "대항"으로 내려가지않고 "금평항"까지 간다. 남해......청정해역이라 이름이 이미 높아있지만 어쩌면 그리도 바닷물이 맑고 맑은지......그야말로 "수정같다 그 자체다....생각하며 정신놓고 바라보았다. 지난달에는 구경도 못했던 진달래.......산벚꽃......그리고 야생화 개부랄꽃..양지꽃 제비꽃..등등 이름을 알지 못하는 야생화도 많이 피어있었다. 꽃을 잘 찍어와 카페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싶었지만 워낙 형편없는 실력이다보니 한 장도 건질게 없어 자랑은 못하게되어 너무 섭섭하다. 고민하면서 결정했던 산행이었지만 너무너무 즐겁고 신바람나는 산행으로 기억될것같다. 정말 사량도는 분명히 아름답다. 또 가고 싶을것같다 사량도........ 참참!!! 자랑할거있네요~ 방랑시인님께서 사 주셨나요? 산장님께서 사 주셨나요? 금평항에서 배 기다리면서 싱~싱한 해삼과 멍개 그리고 쐬주....정말 너무 별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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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랑도.05.4.17 (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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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름다운섬 사량도.......
글쓴이 : 진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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