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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行*旅行

11.10.14~15 설악산 소공원-공룡능선-백담사

by 서리야 2011. 10. 18.
2011.10.14~15
공룡능선 주봉인 1275봉이 아스라이 건너편에 보인다.
그 거대한 위용스런 봉우리 그 품속엔 개미떼 같이 작은 무리들로 보이는 산객들이 울긋불긋 산 허리를 수 놓은 모습이 보인다.
으아! 참 멋있다!!!
나도 저 무리들처럼 저 높은 봉우리에 올라야 할텐데.....마치 꿈 속같다.

 

 

 

공룡능선 코스 중 유일하게 여기가 물을 보총할 수 있는 샘이라고했다.
바위밑에서 졸~졸 흘러나오는것 같은데 몇 명이서 엎드리다시피 물을 받고 있기에 내려가서 들여다보니,
에구 그야말로 한방울..한방울..올 가을 비가 전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물이 더 없는것같다.
어떤 친절한 산객이 매직으로 이정표 기둥에다 "물" 이라고 써 놓았다. ^^

 

 

주변의 능선들이 모두 다 예술 작품이다..예술.........
늬라서 저렇게 멋드러진 작품을 만들어 꼭대기에 저렇게 장식할 수 있으랴..

 

주변의 능선들이 모두 다 예술 작품이다..예술.........
늬라서 저렇게 멋드러진 작품을 만들어 꼭대기에 저렇게 장식할 수 있으랴..
주변의 능선들이 모두 다 예술 작품이다..예술.........
늬라서 저렇게 멋드러진 작품을 만들어 꼭대기에 저렇게 장식할 수 있으랴..

 

 

 

공룡 숲을 지나는 산객들마다 산세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넋을 잃는다.

1275봉에 오르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으쌰!
숨이 턱에 차 오르고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다.
땀이 흘러내려 헤어밴드를 했지만 눈으로 자꾸만 들어간다.

 

 

오전 10시20분,
드디어 1275봉,
많은 산객들이 쉬고있다.

 

1275봉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사람들이 릿찌로 올라가고있다.
나도 저 꼭대기에 올라간적 있는데......맨 꼭대기는 당시 내 보기에 엄청 좁았던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것이 끝이 아니라 이쪽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뒷편쪽으로 더 높게 올라가야한다.

그당시 함께 올라간이는 꼭대기에 서서 당당하게 천하를 굽어 내려다 보았지만 간이 작은
나는 오금이 저려서 겨우 엉덩이만 걸쳐 앉은채로 잠깐 있다가 내려왔었다.
내가 또 언제 여기를 올 수 있을까...오늘 수없이 속으로 되뇌이어 보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저 꼭대기 정상에 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한번 올라가 보았으면 됐지...머..
후기를 쓰는 이 순간엔 갑자기 후회가 된다 ㅜㅜ
"에이...올라갔다가 올걸......."
친구는 자꾸만 "야아~ 너 올라가봐~난 쉬고 있을테니께~" 하며
등을 밀지만 별로 땡기지를 않았다.

 

 

하염없이 올라왔으니 또 내려치고 가야한다 끙~

 

다른곳에서 사진 찍은것은 하나도 그 장소가 생각이 나질 않는데,
어째 여기서 찍은 사진만 생각이 또렷이난다.
세번째...^^
두번은 희운각쪽에서
한번은 소공원쪽에서 마등령을 지나........
자주 오는곳이 못되니 세장의 사진을 한번 같이 보아야겠다.
나...어떻게..그동안 얼마나 늙었을까....

 

 

어느새 희운각 대피소를 출발한지 4키로나 되었다.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역시 1275봉을 지나면서 나한봉 쪽으로의 구간이 참 거칠고 험하다.
카메라를 카메라 가방위에 올려놓고 움직이는것을 최소화 하기를 나름 준비했지만.,
바위벽을 줄을 잡고 오르는 동안 카메라가 몇 번이고 떨어져 내려서 망가지는줄 알고 얼마나 조바심이 났는지 모른다.

 

 

 

 

 

12시40분
나한봉 도착,
칭구도 인증샷~
나도 인증샷~

 

 

 

 

 

 

마등령을 향해서 건너가는데 칭구가 마등령도 찍어봐..~ 한다.
그래서 한 장 담아보고.........
그 곳 주변엔 마가목 열매로 빨갰었다..온통........

 

 

 

오후1시.
마등령 도착 수많은 산객들이 점심을 먹거나 간식을 먹으며 쉬고있다.
우리도 여기서 물 한모금 축이고서 우리는 소공원이 아닌 백담사쪽으로 간다.
오세암 방향~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 지나온 공룡능선을 제대로 담을 수있는 포인트라며..칭구가 귀띰해준다.

 

 

 

지금까지 공룡능선엔 단풍이 다 지나가고 없는편이여서 초겨울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오세암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니 단풍나무가 얼굴을 온통 붉히고서 우리를 맞이한다.
얼마나 곱던지...우리는 너무예뻐! 를 연발하면서 내려갔다.

 

 

 

 

 

 

 

오후2시,
훔! 오세암이 400미터 밖에 안남았네.
우리는 진짜로 늦게 진행해왔는데 마등령에서 여기까지는
매우 정상적인 시간이 소요되었다면서 칭구가 좋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