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오늘은 아침부터 잔뜩 흐림이다
빗줄기가 유리창을 때리고 수많은 빗방울을 유리창에 남긴다
괜시리 마음이 스산하고 어수선하다
한바탕 그난리치더니 햇볕이 환하게 밝아온다
아 개이려나... 비바람이 지나간 뒷모습이 궁금해
강쥐를 데리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보니...

나가자마자 화살나무에 새 한마리가 앉아있기에 얼른 한컷 담았다,
구글에 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 새의 종류를 물었더니 "산비둘기.멧비둘기"라고 대답한다
아! 멧비둘기...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떨어진다, 앗! 아직 맑음이 아니네





비바람에 단풍잎이 많이들 떨어져 쌓였다


그래도 아직 나무에 남아있는 단풍잎들...




















무희의 화려한 드레스처럼 곱기만 한 공작단풍잎이 너무예뻐서 눈길을 자꾸만 붙잡는다,


빛깔 고운 진홍빛 공작단풍의 춤사위가 바람에 휘날리니 춤을 추는듯...보인다




빨강공작단풍은 많이 보았지만 이런 노랑공작단풍은 처음보네~









그렇게도 화려하게 꽃을 피워내 오랫동안 피어있더니..
급기야 겨울을 재촉하는 비에 초라한 얼굴이...꼭 내 얼굴같다ㅠ







거의 떨어져 듬성한 노랑단풍잎이 웬지 을씨년스러움이..가득가득하다





작년 11월27일..오늘은 첫눈이 엄청 탐스럽게 내렸는데..


이때는 허리디스크 파열로 허리로부터 고관절과 다리저림으로 말 할 수 없이 고통을 당할때라..
그냥 창문에서 내려다보고 스케치했었다




2024년 11월27일, 첫눈인데도 저렇게 많이 내렸는데...
2025년 11월27일 올 해는 비가 많이 내렸다.
가을이 오면 각종 나뭇잎에 단풍이 드는 순서가 있다
봄에 봄꽃이 차례로 피어나듯이...
그 중 단풍나무가 가장 늦게 물이 드는것같다
가장 늦게 단풍이 들고 미처 물이 들기도 전에
된서리로 정수리에 맞아가며 일부 말라지는 치명타를 입고도
나머지 일부는 활활 불태우듯 타오르다 결국은 된서리에 이어
입동...소설..이 지나며 첫눈이내리면 스러지는 마지막 단풍나무...
어제 그토록 비가 많이 내렸으니 내일 아침에는 많이 추울것 같다
오늘 카메라에 담은 단풍잎은 내일 무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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