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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박인철대위

by 서리야 2007. 7. 22.
  순직조종사 아버지 이어 아들도 '빨간 마후라'
 
 공군 `05-3차 고등비행 수료식
 
 



순직 조종사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되어 화제이다.

애틋한 사연의 주인공은 2월 2일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고등비행 수료식에서

영광의 빨간 마후라를 매게 된 박인철 중위 (朴仁哲, 27세, 공사 52기).
박 중위의 아버지인 故 박명렬 소령(공사 26기)은 지난 84년 3월,

주기종인 F-4E로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박 중위는 아버지 대신 항상 어머니 곁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빨간 마후라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졌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수까지 하며 공사에 입학하여 아버지의 뒤를 따라 걷게 되었다.  

눈물까지 흘리며 반대했던 어머니도 이젠 아들의 가슴에 달린 조종흉장이 자랑스럽다고 하며

본격적인 전투조종사의 길을 걷게 된 아들의 앞날을 응원해 주고 있다.

정리: 홍보관리관실 이종만cyber@mnd.go.kr






이랬던 자랑스러운 박인철 중위가.......










7월20일 밤 9시께 서해 상공에서 KF-16D 전투기를 몰고 야간비행임무를 수행하다 추락,
순직한 것으로 보이는 박인철 중위(27ㆍ공사52기ㆍ대위 진급예정) 부자(父子)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박 중위의 아버지는 고 박명렬 소령(공사26기)으로 1984년 F-4E를 몰고 팀스피리트



훈련 참가 도중 불의의 사고로 창공에서 산화했다.






지난달 6일 현충일에는 가족과 함께 국립현충원에 있는 아버지 묘소를 찾아
"임무를 수행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릴 때가 많지만 호국보훈의 달에는 그 마음이 더하다.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훌륭한 조종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제20전투비행단에 배치된 박 중위는 오는 12월에는 대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 예정이었다.







한편 지난 2월 13일 서해 앞바다로 추락한 KF-16C의 사고원인이 엔진정비 불량으로 드러난지


5개월 만에 동류 기종이 또 사고를 당하자 공군 관계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

당시 공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행착각 방지 대책 및 야시장비(NVG) 훈련절차를 검토 보완해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사고 후 김성일 전 공군참모총장이 자진 사퇴했고 관계자 여러 명이 문책당했다.



국방부와 공군,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찰작업을 벌인 결과 엔진정비 불량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었다.


이들 기관의 감사 이후 대다수 KF-16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도 일부 떠돌고 있다.




*매일경제 발췌*


2007.07.22 20:35:05 입력



 




 

故 이규진중령(인철군과 함께 순직)    故 박인철대위                 故박명렬소령

                               

아버지가 못다 지킨 하늘 지키려 했건만…


» 박인철 중위(27·대위 추서·왼쪽) / 고 박명렬 소령(오른쪽)





 


(서산=연합뉴스) 지난 20일 서해상에서 KF-16 전투기를 몰고 야간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고(故) 이규진(38) 중령과 박인철(27) 대위의 영결식이 23일 고인들이 근무했던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에서 거행됐다. 사진은 故 박인철 대위의 유가족인 어머니와 여동생이 박 대위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다.<< 공군본부 제공 >>







2009년 7월 20일...고인되신 부자 흉상제막식.








공군부자 조종사 흉상제막식 추모사
 
                            (예) 육군대장 김 재 창
                             한국국방안보포럼대표
 
 
하늘을 지키다가 순직하신 고 박명렬 소령 과 그 아들 고 박인철 대위의 영전에 고개숙여 경의를 표하면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전시와 평시를 구분하기 어려운 공군의 경우 훈련과 전투를 구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고 박명렬 소령이 마지막 순간 까지 겨냥했던 훈련 표적은 곧 전시의 표적과 같은 것이며, 고 박인철 대위가 창공을 누비며 연마했던 훈련기동은 곧 실전기동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저 파란 하늘을 지킬 수 있었고 하늘을 지켰기에 바와 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이 이 부자 조종사의 희생을 우리는 잊을 수 없 습니다.  하늘을 지키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가장 어렵기 때문에, 그 짐을 스스로 짊어진, 고 박명렬 소령의 군인정신을 우리는 높 이 받들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순직 할 때에 , 엄마 품에서 겨우 말을 배우던 아들이 자라나서 아버지가 남긴 말을 기억하면서 아버지처럼 그 하늘을 지키겠다고 나선 아들의 용기와 결단을 널 리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아들의 높고 큰 뜻을 듣 고, 눈물을 삼키면서, 오히려 격려해주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우리는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한 시인은 진지를 사수하다가 숨진 군 인을 바라보면서,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찾아, 남김없이 후세에 전 하려 시를 썼습니다. 오늘 우리는 작은 정성을 모아 여기 공군사관 학교 교정에 대를 이어 우리의 영공을 지키다가 산화하신 부자 조 종사의 흉상을 세웠습니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말을 듣기위해서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 지붕위로 솟아오르게, 하늘처럼 높은 좌대 에 이분들의 흉상을 모시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와 더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이곳 을 찾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현대 무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방의 생명 은 젊은들의, 의지와 군인정신입니다. 그리고 그 정신을 키워낸 그 사회의 문화입니다.  이 교정에서 심신을 연마하는 생도들이 아버지와 아들 조종사의 군인 정신을 이어 받을 것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나라 의 젊은이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하늘을 지키겠다고 나선, 아들의 용기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듣게 될 모든 사람들이 한 어머니의 자식사랑을 훨씬 뛰어 넘는 위대한 사랑을 배워 깊이 가슴에 새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부자 조종사의 흉상을 낮에는 해가 밤에는 별이더 밝게 비취주기 바랍니다.
                                2009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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