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그토록 심하게 흔들었는데...
제법 나이가 든 나무였지만 허리까지
넘어가도록 큰 바람이 넘어뜨렸다.
바라보는 내 마음이 너무너무 안쓰러웠고
이제 막 꽃이 만개해서 벌 나비가 중매의
수고를 마친후의 모진바람이라..
예쁜 열매가 맺히려나...의심스러웠는데.
오늘
고생했던 나무를 자세히보았다.
세상에.....
그 모진 바람에도 꿋꿋하게 견디고
많이도 열렸다.
엄지 손톱만한 모과열매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이 열리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