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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무제...3

by 서리야 2006. 8. 31.

사랑이 흘러간다

쉼없이 흘러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이 머물러 가는곳

가을이다

가을엔 좀 더

많은 시간에

사랑이 머물다 간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돌틈에서 고운 음악을

연주하는 풀벌레들과

유난스레 더 맑은 얼굴로

어두움을 밝히는

달님과  어울려

 

가을엔

짙은 향기속에

좀 더 길게

사랑이 머물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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